앤트로픽, 비영리단체 AI 지원 확대… 모금 및 행정 업무에 클로드 활용
미국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Anthropic)이 비영리단체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AI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했다. 모금 활동과 인력 채용, 조직 운영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전용 기능을 제공하고, AI 전문 인력 지원도 강화해 소규모 단체의 기술 활용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앤트로픽은 26일 공식 발표를 통해 비영리단체 전용 플러그인 '클로드 포 논프로핏(Claude for Nonprofits)'을 공개했다. 약 30개 비영리단체와 협력해 개발한 이 기능은 각 단체의 업무 환경과 내부 규정을 반영해 AI 서비스 클로드(Claude)를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새로운 플러그인은 비영리단체가 반복적으로 수행하는 모금과 홍보, 채용 및 조직 운영 업무를 지원한다. 후원 가능성이 있는 기관과 지원 사업을 조사하고, 보조금 신청서 및 활동 보고서의 초안을 작성하거나 모금 캠페인을 준비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인력 관리 기능도 포함됐다. 채용 공고와 면접 평가 기준을 마련하고 신규 직원의 업무 적응 계획을 작성하는 등 조직 운영에 필요한 자료를 준비할 수 있다. 단체의 내부 규정과 관련 자료를 연결해 AI 활용 과정에서 조직별 정책을 확인하도록 지원하는 기능도 제공된다.
이번 지원 확대는 인력과 예산이 제한된 비영리단체의 AI 활용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앤트로픽에 따르면 현재 2만5,000개 이상의 비영리단체가 클로드를 이용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75% 이상은 클로드 이용 계정이 10개 미만인 조직이다.
앤트로픽은 지난해 12월부터 비영리단체에 최대 75%의 서비스 이용료 할인 혜택을 제공해 왔다. 이후 저소득 및 중소득 국가의 인증된 비영리단체에는 약 90%의 할인 혜택을 도입하는 등 지원 범위를 확대했다.
서비스 이용료 지원과 함께 AI 활용에 필요한 전문 인력 확보도 지원한다. 앤트로픽은 미국 비영리단체에 초기 경력 인력을 배치하는 '클로드 코어(Claude Corps)' 프로그램을 통해 총 1,000명의 인력을 최소 400개 단체에 배치할 계획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참가 인력이 비영리단체에 근무하면서 클로드를 활용한 업무 개선 과제를 수행하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올해 10월 시작되는 첫 번째 기수에는 약 100명이 참여하며, 나머지 인력은 2027년 3월과 8월에 시작되는 후속 기수를 통해 배치될 예정이다.
앤트로픽은 비영리단체와 전문 자원봉사자를 연결하는 탭루트(Taproot)와의 협력도 추진하고 있다. 기존 인력 배치 프로그램보다 짧은 기간의 개별 프로젝트에 전문가를 연결해 단체별 수요에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앤트로픽은 이번 지원 확대를 통해 비영리단체가 모금과 행정 업무에 투입하는 시간과 자원을 줄이고 본래의 사회적 활동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실제 업무 개선 효과는 각 단체의 AI 활용 방식과 운영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박태민/taemin2347@newsdot.com
※ 참고자료
*Anthropic, "Expanding Claude for Nonprofits", 2026년 10월 26일 참조.
*AP News, "Anthropic expands AI support for nonprofits as it files to sell shares to the public", 2026년 10월 26일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