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AI 매출 성장 목표 논란에 주가 하락

[서울=뉴스닻] 김 크리스 기자 =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주가가 AI 제품 매출 성장 목표를 낮췄다는 보도 이후 장중 2% 이상 하락했다. IT 전문 매체 더 인포메이션(The Information)은 일부 애저(Azure) 영업팀이 AI 제품 판매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고, 이에 따라 성장 목표가 조정됐다고 보도했다.

회사 측은 즉각 반박했다. 마이크로소프트 대변인은 “AI 제품에 대한 전체 판매 할당량(쿼터)을 낮춘 적이 없다”며 보도 내용이 성장률과 영업 할당량 개념을 혼동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보도에 따르면 일부 미국 애저 조직에서 ‘Azure Foundry’ 제품의 50% 성장 목표를 달성한 영업사원이 20%에 못 미쳤고, 한 조직에서는 당초 ‘두 배 성장’ 목표가 50% 성장으로 조정됐다고 전해졌다.

AI 에이전트 플랫폼 ‘Foundry’가 쟁점


문제가 된 제품은 기업이 AI 에이전트를 구축·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 ‘Azure Foundry’다. AI 에이전트는 사용자를 대신해 일련의 업무를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소프트웨어를 의미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물론 오픈AI, 구글, 아마존, 세일즈포스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관련 도구를 내놓고 있지만, 전통 기업들의 실제 도입 속도는 기대만큼 빠르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AI 열풍 속 ‘현실 점검’ 국면


AI 인프라와 모델 경쟁은 가속화되고 있지만, 기업 현장에서의 상용화·매출 전환은 상대적으로 더딘 모습이다. 일부 기업은 데이터 연동 문제나 비용 부담을 이유로 AI 도입 규모를 조정하기도 했다. 시장은 이번 논란을 AI 매출 성장의 현실적 한계를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하며 민감하게 반응했다. 다만 마이크로소프트는 “AI 수요는 여전히 강력하다”며 성장 스토리에 변함이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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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크리스 기자 (chris@newsd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