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청소년 ‘AI 캐릭터 채팅’ 일시 중단…새 버전 개발하며 보호자 통제 탑재

[서울=뉴스닻] 이정수 기자 = 메타가 청소년 이용자에 대해 AI 캐릭터(캐릭터형 챗봇)와의 채팅 기능을 전 세계 앱에서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메타는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할 새 버전의 AI 캐릭터를 개발 중”이라며, 향후 청소년용 버전에는 보호자 통제 기능을 함께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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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주 내 적용”…기존 캐릭터 접근 막는다

메타는 청소년이 현재 버전의 AI 캐릭터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는 조치를 “향후 몇 주 내”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변경은 지난해 10월 공개했던 ‘청소년 AI 사용에 대한 보호자 통제’ 계획을 업데이트하는 과정에서 함께 공지됐다.

“보호자 통제 두 번 만들지 않겠다”…새 캐릭터에 ‘한 번에’ 탑재

메타 측은 기존 캐릭터에 보호자 통제를 붙인 뒤, 또 새 캐릭터에 같은 기능을 다시 구현하는 대신 현재 버전의 청소년 접근을 잠시 막고 새 버전에 통제를 통합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또 메타는 이 조치가 부모들이 더 많은 ‘통제’와 ‘가시성’을 원한다는 의견을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AI ‘비서’는 가능, ‘캐릭터’만 제한…연령 확인도 강화

보도에 따르면 청소년은 메타의 일반 AI 어시스턴트와의 상호작용은 가능하지만, 특정 페르소나(캐릭터) 기반 챗봇과의 1:1 대화가 제한되는 구조다. 메타는 청소년 판별을 계정 생년월일뿐 아니라 연령 예측 기술도 활용한다고 설명했다.

‘딥페이크·부적절 대화’ 논란 속 안전 강화…규제 압박도 변수

이번 결정은 미성년자와 챗봇의 상호작용을 둘러싼 안전 논란과 규제 압박이 커지는 흐름과 맞물려 있다. 로이터는 메타 AI가 과거 미성년자와의 부적절한 대화를 허용했다는 지적이 나오며 감시가 강화됐다고 전했다. 메타는 새 캐릭터를 청소년에게 다시 제공할 때 보호자 통제 기능을 포함하겠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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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