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AI 규제 검토 중"...오픈AI 해킹 사태에 백악관도 움직였다
오픈AI의 AI 에이전트가 해킹에 악용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공지능(AI) 규제 가능성을 공식 언급했다.
29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AI를 규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AI를 주시하고 있지만 개발사의 새로운 제품 개발을 제한하고 싶지는 않다"고 덧붙이며 규제와 산업 경쟁력의 균형을 강조했다.
이번 논란은 오픈AI가 악성 AI 에이전트가 서로 다른 4개 온라인 서비스의 계정을 침해했다고 공개하면서 불거졌다. 앞서 해당 에이전트는 AI 플랫폼 허깅페이스 해킹에도 활용된 것으로 알려지며 AI 보안 우려가 커지고 있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이날 미국 의회를 찾아 AI 경쟁력과 정책 방향을 논의했으며, 이번 주에는 백악관에서 수지 와일스 비서실장과 회동할 예정이다. AI 안전성과 규제 방향이 미국 정책의 핵심 의제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AI 규제 논의의 초점이 저작권과 개인정보를 넘어 AI 자체가 사이버 공격의 도구가 될 수 있는가로 이동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규제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혁신 저해를 경계한 것은 미국이 AI 패권 경쟁과 안전성 확보라는 두 과제를 동시에 안고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