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 AI 검색 기능 시험 도입… “대화하듯 숙소 찾는다”

[서울=뉴스닻] 최승림 기자 = 에어비앤비가 인공지능(AI) 기반 검색 기능을 시험 도입했다. 이용자가 자연어로 원하는 숙소 조건을 설명하면 AI가 이를 이해해 맞춤형 결과를 제시하는 방식이다. 현재는 일부 사용자에게만 제공되며, 향후 여행 전반으로 기능을 확대할 계획이다.

자연어로 조건 입력… “완벽한 검색어 필요 없어”

에어비앤비는 2026년 1분기 실적 보고서에서 앱에 AI를 통합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험 중인 AI 검색은 사용자가 “바다 전망이 있는 조용한 숙소”처럼 대화하듯 요구사항을 입력하면 이를 분석해 적합한 숙소를 찾아준다. 기존처럼 세부 필터를 일일이 설정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특정 숙소나 지역에 대해 질문을 던지면 AI가 관련 정보를 설명해주는 기능도 포함됐다. 회사 측은 이 기능이 향후 여행 일정 전반을 지원하는 “보다 직관적인 검색 경험”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AI 네이티브 경험” 강조

브라이언 체스키 에어비앤비 CEO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AI 중심 경험(AI-native experience)”을 구축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검색뿐 아니라 예약, 고객 지원 등 서비스 전반에 AI를 활용하겠다는 의미다.

실제로 지난해 미국에서 먼저 도입된 AI 고객 지원 도우미는 현재 전체 문의의 약 3분의 1을 자동으로 처리하고 있다. 회사는 이를 올해 안에 전 세계로 확대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빅테크 전반 ‘AI 통합’ 가속

최근 기업 실적 발표에서는 AI 도입 계획이 주요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음악 스트리밍 기업 스포티파이 역시 개발 업무 상당 부분을 AI가 수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여행·숙박 플랫폼도 예외는 아니다.

에어비앤비의 AI 검색 기능이 사용자 경험을 얼마나 개선할지, 또 예약 전환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향후 관전 포인트다. 여행 예약 과정이 점점 더 ‘대화형’으로 바뀌는 흐름 속에서, AI가 숙소 선택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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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림 기자 (seunglim.choi@newsd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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