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0대 5명 중 1명 “틱톡·유튜브 거의 항상 접속”… 챗봇도 일상화

[서울=뉴스닻] 이재진 기자 = 미국 10대의 온라인 생활이 더욱 밀착형으로 바뀌고 있다. 10대 5명 중 1명은 틱톡과 유튜브를 “거의 항상” 이용한다고 답했고, 3명 중 2명은 인공지능(AI) 챗봇을 사용해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약 30%는 챗봇을 매일 사용한다고 답해, AI가 청소년 일상에 빠르게 스며들고 있음을 보여준다.

유튜브 ‘압도적 1위’… 틱톡·인스타 뒤이어

미국 퓨리서치센터가 13~17세 청소년 1,458명을 조사한 결과, 유튜브는 90% 이상이 이용하는 가장 보편적인 플랫폼으로 나타났다. 틱톡과 인스타그램은 각각 60% 이상이 사용하고 있으며, 스냅챗은 55%가 이용한다고 답했다. 반면 페이스북(31%)과 왓츠앱(24%) 이용률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 중 유튜브는 약 75%가 매일 접속한다고 답해 일상적 이용 비율이 가장 높았다. 틱톡(61%), 인스타그램(55%)이 뒤를 이었다. 특히 틱톡과 유튜브는 10대의 약 20%가 “거의 항상” 이용한다고 응답했다.

챗봇 사용 64%… 매일 이용도 30%

이번 조사에서 처음 포함된 AI 챗봇 항목도 주목된다. 전체 10대의 64%가 챗봇을 사용한다고 답했으며, 30%는 매일 사용한다고 밝혔다. 그중 16%는 하루 여러 차례 또는 거의 상시 이용한다고 응답했다.

가장 많이 쓰는 챗봇은 챗GPT(59%)였다. 이는 제미니(23%)나 메타 AI(20%)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치다. 흑인·히스패닉 10대가 백인 10대보다 챗봇을 더 자주 사용한다고 답한 점도 눈에 띈다.

“항상 온라인” 40%… 10년 새 크게 증가

전체 10대의 97%는 매일 인터넷을 사용한다고 답했다. 이 중 40%는 “거의 항상 온라인 상태”라고 밝혔다. 이는 10년 전 24%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특히 흑인(55%)과 히스패닉(52%) 청소년은 백인(27%)보다 상시 접속 비율이 두 배가량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15~17세가 13~14세보다 상시 접속 비율이 높았다. 소득이 낮은 가정의 청소년도 고소득 가정보다 “거의 항상 온라인”이라고 답할 가능성이 높았다.

AI·SNS 일상화… 영향은 ‘복합적’

전문가들은 SNS와 AI 도구가 청소년의 소통, 학습, 반응 방식에 깊이 관여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동시에 과도한 사용과 정보 편향, 정신 건강 문제 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특히 AI 챗봇이 학습 도구를 넘어 정서적 상담 역할까지 확장될 경우, 책임과 안전 문제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번 조사 결과는 청소년 세대가 SNS와 AI를 일상의 핵심 도구로 받아들이고 있음을 보여준다. 기술 활용이 더욱 고도화되는 가운데, 올바른 사용과 교육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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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진 기자 (jaejinlee@newsd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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