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인공지능(AI) 기업 오픈AI(OpenAI)가 이미지 생성 속도와 편집 기능을 개선한 새로운 AI 모델 '이미지 2.6(Images 2.6)'을 공개했다. 정적인 이미지를 만드는 기능에 더해 움직이는 GIF 애니메이션 제작도 지원하면서 이미지 생성 AI의 활용 범위를 확대했다.
오픈AI는 4일 공식 발표를 통해 Images 2.6을 챗GPT(ChatGPT)와 코덱스(Codex), 개발자용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에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는 이미지 생성 과정의 처리 속도를 높이고 여러 차례 수정 작업을 거쳐도 주요 시각적 요소가 일관되게 유지되도록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오픈AI에 따르면 Images 2.6은 이전 모델보다 이미지 생성 속도가 약 50% 빨라졌다. 다만 이는 회사가 공개한 성능 개선 수치로, 모든 작업이나 이용 환경에서 동일한 속도 향상이 나타난다는 의미는 아니다.
개발자용 API에는 'GPT-Image-2.6 플레어(Flare)'와 '선버스트(Sunburst)' 두 가지 모델이 제공된다. 플레어는 빠른 이미지 생성에, 선버스트는 보다 정교한 이미지 표현과 반복 편집 과정에서의 일관성 유지에 중점을 둔 모델이다.
플레어는 낮은 화질 설정에서 이미지를 최소 6초 만에 생성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포스터와 상품 이미지 등 디자인 작업에 필요한 구성 능력도 개선됐다. 선버스트는 중간 또는 높은 화질 설정에서 세부 묘사와 이미지 수정 정확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새롭게 추가된 기능 중 하나는 GIF 애니메이션 생성이다. 이용자는 텍스트 명령이나 기존 이미지를 바탕으로 반복 재생되는 움직이는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 캐릭터의 움직임을 표현하거나 상품 이미지를 간단한 애니메이션으로 바꾸는 작업 등에 활용할 수 있다.
GIF는 여러 장의 이미지를 연속으로 재생해 움직임을 표현하는 파일 형식이다. 기존에는 정적인 이미지를 만든 뒤 별도의 편집 도구로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 과정이 필요했지만,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AI 이미지 생성 과정에서 GIF 제작을 지원하도록 기능이 확대됐다.
이미지 수정 과정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도구가 추가됐다. 개발자는 이미지의 특정 영역을 지정해 변경 사항을 요청할 수 있으며, 완성된 디자인을 벡터 그래픽 형식인 SVG로 내보내는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
작업의 복잡도를 조절하는 설정도 도입됐다. 개발자는 이미지 생성 과정에서 AI가 요청 내용을 처리하는 데 투입하는 작업 수준을 조정할 수 있다. 오픈AI는 빠른 수정 작업과 복잡한 장면 생성 등 용도에 따라 해당 설정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기능은 상품 이미지 제작과 광고 디자인, 소셜미디어 콘텐츠 등 반복적인 시각 자료 제작 작업에 활용될 수 있다. 특히 동일한 캐릭터나 상품의 특징을 유지하면서 배경이나 구성을 변경하는 작업에서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오픈AI는 현재 챗GPT와 코덱스의 모든 구독 등급에서 Images 2.6을 제공하고 있으며, 웹과 모바일 및 데스크톱 환경에서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GIF 제작 기능은 순차적으로 적용되고 있어 이용자별 제공 시점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오픈AI에 따르면 챗GPT와 코덱스, API를 통해 생성되는 이미지는 전 세계적으로 주당 약 40억 건에 이른다. 회사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이미지 생성과 편집에 필요한 시간을 줄이고, 개인 이용자와 개발자가 활용할 수 있는 제작 도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박태민/taemin2347@newsdot.net
※ 참고자료
*OpenAI, "Introducing Images 2.6", 2026년 11월 4일 참조.
*The Verge, "ChatGPT will now make you animated GIFs", 2026년 11월 4일 참조.
*PC Watch, "ChatGPTの画像生成が50%高速化。GIFアニメにも対応", 2026년 11월 5일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