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영 의원 "한국은 시승할 때 중국은 1200대 운행"…자율주행 격차 해법 세미나 개최
엄태영 국회의원(국민의힘, 충북 제천·단양)은 7월 2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피지컬 AI 시대, 자율주행은 어떻게 일상이 되는가?'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자율주행 기술 경쟁을 넘어 서비스 상용화와 도시 운영체계 구축이 향후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시됐다.
첫 번째 발제에 나선 정광복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단 단장은 글로벌 자율주행 정책 패러다임을 소개하며 미국과 중국은 시장 중심의 상용화에 집중하는 반면, 독일·일본·한국은 제도 정비와 사회문제 해결 중심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차량·ICT·교통서비스 융합기술과 자율주행 생태계 구축을 핵심 과제로 제시하며, 2027년까지 레벨4+ 상용화 기반을 마련하고 2031년까지 전국 서비스 확산과 글로벌 진출을 추진하는 로드맵을 소개했다.
이어 김진규 카카오모빌리티 피지컬AI부문 부사장은 "상용화는 기술이 완성되는 시점이 아니라 시민이 실제로 이용하는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운영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율주행 경쟁의 기준이 차량 성능에서 통합 운영, 안전 대응, 민원 관리, 데이터 기반 인프라 개선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플랫폼은 단순한 호출 서비스가 아닌 도시 운영체계로 진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토론에서는 자율주행 서비스 확산을 위한 제도 개선과 안전 기준, 산업 생태계 조성,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역할 등이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참석자들은 기술 개발뿐 아니라 서비스 운영과 정책이 함께 뒷받침될 때 자율주행이 일상 속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엄태영 의원은 직접 경험한 한국과 중국의 자율주행 현장을 비교하며 기술 발전 속도를 언급했다.
그는 "3년 전 현대자동차 화성연구소에서는 단지 내 시승 수준의 자율주행을 경험했지만, 2년 전 중국에서는 이미 자율주행 택시 1200대가 운행 중이었다"며 "현재는 1만 대에 가까운 자율주행 택시가 운영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자율주행은 더 이상 기술 시연만으로 경쟁력을 평가하는 단계가 아니다.
엄태영 의원이 던진 '한국은 어디까지 와 있는가'라는 질문이 앞으로 국회의 제도 개선과 정책 논의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